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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동안거 2회차 공부 참석기

 by 서울기자단 박진영


겨울의 한기를 머금은 가을 끝자락에 2019년(후기 7년) 2회차 동안거 공부모임이 지난 11월 24일(일) 서울 AW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이번에도 전국 각지에서 많은 회원분들이 참석하신 가운데 지난 입제 행사 때만큼은 아니지만 ‘동안거’라는 타이틀이 주는 긴장감과 무게감을 다분히 느낄 수 있었다.


사전행사에서는 정법 명언 영상 감상과 함께 자신을 다잡아보는 명상시간을 10분 정도 가진 뒤 홍익사행도를 낭독하였다. 짧지만 정법 명언으로 내면을 적신 후 홍익사행도를 낭독하고 나니 여느 때와는 다르게 좀 더 경건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이어서 스승님 입장과 함께 1부 행사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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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는 <동안거 공부자의 마음가짐>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되었다. 


공부할 때는 남과 비교하지 마라.

공부된 자와 안 된 자의 척도는 겸손이다.

스승님께서 진리 공부는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환경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누구와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만약 자신에게 주어진 공부환경이 어려우면 진리가 잘 흡수되지 않는데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공부하고자 노력한다면 어려움이 없어진다고 하셨다. 그러면 비로소 진리가 영혼에 스며들어 환경이 달라지고 변화가 일어난다. 그러므로 사람은 자신이 처한 환경에 따라 공부가 진행되는 속도나 방법이 다를 수 있으니 절대 남과 비교하지 말라고 강조하셨다. 


또한 공부가 안 된 사람은 상대를 인정하지 않고 내 것을 계속 펼치려고 들지만 공부가 된 사람은 자신의 것을 상대에게 펼치기보다 상대의 말을 들어주면서 인정해준다고 하셨는데 결국 겸손은 상대에게 굽히는 것이 아니라 내 앞의 사람을 인정해 주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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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시사 분야에서는 이슈가 되는 인물들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는데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대표에 대한 질문에서는 후천시대의 기업가 정신을, 올가니카 홍정욱 회장에 대한 질문에서는 지식인의 사회적 위치와 역할에 대해 풀어주셨다.


기업인이 기업가 정신을 바르게 알고 있으면 이 세상이 이렇게 되지 않는다.

지식이든, 사람이든, 경제든, 그러한 것들을 조금이라도 가진 자는 반드시 의무가 주어진다.

스승님께서 후천시대에는 경제를 많이 가진 사람이 사회로부터,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그렇지 않으면 자연이 절대 가만히 놔두지 않는다고 강조하셨다. 그래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힘은 백성의 피와 땀이기 때문에 그것을 운용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지 자연이 시험할 것이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자신의 의무를 알고 바르게 행해야 한다는 말씀과 함께 하느님은 절대 불공평하게 환경을 주시지 않고 아주 정확하고 공평하게 판을 짜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니 자연을 믿으라고 말씀하셨다. 


지식인은 아주 큰일을 해서 존중은 받을 수는 있지만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아니다.

블로그에 사회를 나에게 맡기면 어떻게 할 것인지 자신의 사회관과 나라관을 올려라.

한편 홍정욱 회장의 대선 출마설에 관해서는 지식인이 욕심을 내는 순간 무식자가 된다고 하시면서 지식인은 절대 지도자가 될 수 없다고 단호하게 이야기하셨다. 그리고 혼신의 힘을 다해 자신의 지식을 내놓는 것이 지식인의 역할인데 지금 나라가 어려운 것은 그 지식인들이 자신의 의무를 바르게 행하지 못한 탓이므로 앞으로 사회를 위해 지식인들이 나서지 않는다면 누구든지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하셨다. 

또한 지식인이 자기 자리에서 빛나면 세계에 빛이 퍼지고 그것이 곧 인류의 등불이 된다. 그러므로 자신의 의무가 무엇인지 빨리 파악해서 사회가 발전할 수 있는 설계를 내놓으라고 강조하셨다. 

 

이밖에도 시사질문으로 이번에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대학가의 쪽방촌>에 대한 법문이 이어진 후 생활 질문으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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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법공부 묘미는 어디에서도 할 수 없는 질문에 대한 답을 속 시원하게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생활 질문에서 인연법과 관련해 흥미로운 질문이 있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인연 중 유난히 좋은 사람과 티가 많은 사람이 있다면 어떤 사람에게 빚의 고리가 더 많이 있냐는 질문이었다.


대자연은 누구에게도 환경과 인연을 틀리게 준 적이 없다.

이에 대해 스승님께서는 우리가 어느 쪽이 좋다고 계산을 하는 것은 내게 어떤 부분이 필요해서 좋아하는 것이라고 하시면서 우리 스스로가 주어진 인연들에게 잣대를 대는 것이지 잘못된 인연은 단 한 명도 주어지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다. 또한 인연법은 전부 내게 필요한 것을 주는 것이므로 어떠한 편견을 가지고 본다면 다 쓰지 못한다는 말씀과 함께 이 원리를 잘 알고 내 모자란 부분에 인연들을 고루 쓸 수 있는 공부를 했다면 전부 고마울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처음 듣는 말씀은 아니었지만 좀 더 다른 각도로 내게 주어진 인연들을 생각해볼 수 있는 귀한 말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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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는 홍익지도자 양성센터인 ‘정법선원’이 출범한다. 그래서 이날은 스승님께서 누차 홍익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도자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특히 이번에 생활 질문들이 많이 나왔는데 스승님께서는 질문자분들에게 법을 풀어주실 때마다 정법선원의 다양한 역할과 교육의 필요성, 다루어질 공부 방향들에 대해 세세히 풀어주셨다.

앞으로 정법선원은 공식 홈페이지와 대표전화가 개설이 될 예정이며 지금도 정법시대와 문화 재단, 각 지역 지본을 통해 문의가 가능하다. 현재 정법선원 1기 지원은 마감된 상태이며 교육은 오는 1월부터 시작된다. 앞으로 누구든지 홍익지도자과정에 관심이 있다면 언제든지 참여 가능하므로 궁금한 사항은 정법시대와 문화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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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서는 다른 때보다 유난히 생활 질문을 많이 풀어주셨는데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비슷한 질문들이어서 다양한 법문을 들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 스승님께서도 앞으로는 주변에서 일어난 일은 그 일과 관련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의논하여 합의가 이루어지면 자연히 풀릴 것이니 스승님께 무조건 질문하지 말고 주위 사람들과 먼저 풀어가라고 하셨다.

이제는 질문의 질량을 높여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현재 유튜브에만 정법강의가 9000강이 넘게 올라와 있고 정법 앱 속에도 유튜브에 올리지 않은 MP3 파일이 유튜브만큼 올라와 있다. 그 법문들을 모두 한 번씩 듣는 데만 꼬박 3년이 넘게 걸린다고 한다.
그러므로 질문자들이 자신의 궁금증을 풀기 위해 정성을 들이고 노력을 한다면 기존 법문 속에서도 얼마든지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혼자 찾기 어렵다면 주변 지인이나 정법 가족들과 의논을 해보고 그래도 답을 찾지 못했을 때 질문을 드리는 그런 노력이 필요할 때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생활 질문들은 기본적인 공부가 어느 정도 되고 나면 자연히 알아지는 부분이 많으므로 질문을 하기 전 반드시 자신이 그 해답을 얻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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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동안거가 이제 막 시작되었다. 스승님께서는 항상 내게 주어진 환경 안에 공부해야 할 모든 조건들이 주어진다고 하신다.

그렇다면 우리는 감사한 마음으로 환경 안의 내 공부가 무엇인지 보물 찾기를 하듯 찾기만 하면 되지 않을까?


 

이 글은 동안거 공부에 초청된 지본 시민기자단이 (주)정법시대의 후원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2019 동안거 2회차 공부

일시: 2019년 11월 24일

장소: 서울 AW컨벤션센터

주최: 정법시대


현장스케치

글: 서울지본 박진영


지역살리기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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