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동안거 입제 참석기
by 경기기자단 김도형, 박성모
가을과 겨울의 길목이자,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2019년 11월 10일 오전. 한겨레의 수련 기간인 동안거의 시작이 화성 라비돌 신텍스에서 열렸다. 화가의 베레모를 연상시키는 신텍스의 낮고 넓은 건물 안으로 점잖이 빼입은 도반님들이 자가용, 버스로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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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시작 시간이 지나갈수록 입장 데스크에는 긴 줄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다들 밝은 얼굴로 자신을 알아보는 도반들과 반갑게 인사를 하고, 그간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느라 상기된 분위기였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다 보면 커다란 문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웅장한 컨벤션 홀 공간이 나오고, 흰색 천으로 덮인 원탁들에 도반님들이 드문드문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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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 진행자의 리드에 따라 자신의 모순에 대한 명상을 한 후, 일 년간 다잡을 모순들을 나의 다짐이라는 프린트에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덮어두었던 자신의 모순과 대면하여 그래서인지 다소 무거워진 몸짓, 그리고 숙연한 표정이었다. 대부분의 도반님들이 휴대폰에, 수첩에 자신의 모순을 정성스레 정리해 온 듯 싶었다.
이어 진행에 따라 나의 다짐을 단상에 있는 함안에 넣고 돌아왔고, 돌아올 때 약간의 안도감에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몇 그램 되지 않는 봉투, 종이였지만 그 무게는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 장소에 있는 모든 이들이 느낄 터였다. 그리고 그 무게는 모여모여 스승님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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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에 들자 홍익인간 인성교육 1부가 시작되고 스승님께서 박수를 받으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연회장을 돌아 단상으로 올라가셨다. 11월 11일을 기점으로 동안거의 시작을 말씀하시고, 그 중요성을 당부하셨다.
이번 동안거 인성교육장에도 사회, 문화, 경제, 인연 등 다양한 분야의 질문이 이어졌고 기존의 법문 내용과 덧붙여서, 혹은 새로이 풀어주셨다. 동안거 마무리 말씀으로는 내년에는 새로이 정법가족이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고, 스승님께서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본격적인 행보를 하신다는 내용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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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동안거 공부에 초청된 지본 시민기자단이 (주)정법시대의 후원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2019 동안거 입제 공부
일시: 2019년 11월 10일
장소: 화성 SINTEX
주최: 정법시대
현장스케치
글: 경기지본 김도형, 박성모
지역살리기운동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