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求道)의 여정(旅程)

4장 5절

 


 

목숨을 걸어놓고

끝도 알 수 없는

언제나 억눌러놓고

콱콱 숨 막히도록

족쇄로 옥죄어왔던

실체도 없는 존재와의 싸움으로

내 가물거리는 의식을 붙들어놓고

얼마였던가

몇 번이었던가

밤새 소리 치고 분노의 주먹을 떨면서 죽어 갔다

일체의 모든 것을 거부하며

굶주림으로 쓰러져 눈보라 맞으며 죽어갔다

 

그리고 깨어나

천손의 사명을 다하지 못한

천손에게 내리는 천지대자연의 준열한 심판이며

인류겨레를 바르게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그 큰 힘과 능력을 부여해준 것임을 알았다

 

찢겨지고 흩어져간 천지 자식들의

고통과 슬픔을 감수하며

피눈물로 지켜보고 있는

천지대자연의 거룩한 사랑임을 알았다

 

우리가 겪는 이 아픔이

내게 다가온 인연들을

내 스스로 외면하고 행하지 않았기에

소중한 인연들을 진정 사랑하지 못했기에

감수해야하는 당연한 결과임을 알았고

죽음보다 혹독한 외로움과 고독에 떨어야 했다

 

오직 행하기 위하여

이 땅에 와야 했음을 알았고

사랑한 자만이 죽을 수 있음을

사랑하지 않는 자의 죽음은 죽음일 수 없음을

 

서로가 서로 위한

진정한 사랑과 상생으로

참된 마음으로 살아갈 때

그것이 행이며

 

그 행의 공답만이

천지죄인의 업을 소멸하고

천지대자연의 본향으로

돌아갈 수 있음을 비로소 알았다

 

천지근본 이 땅에서

내 삶의 목적은 오직 행일뿐

하늘에 해가 없을 지라도

하늘에 별이 없을 지라도

우리는 천지우주와 인류를 위하여

오직 행하여야 함을 알았다

 

푸른 달빛을 가르고

강물을 퍼마시면서도

살을 베어 팔아서라도

혼을 팔아서라도 행하여야 하는

인류와 천지우주에 대한 버릴 수 없는

이 땅의 의무요 진실이요

 

천지대자연으로의 영원한 회귀를 꿈꾸는

약속의 땅

삼천리 이 땅에서

우리가 이루어야할 대천명의 사명이 무엇인가를 알았다

 

또 다시 깨어나

찢어진 목구멍 치솟는 선지 피 꿀꺽 삼키고

천지 자식들의 원망과 탄식을 다독이며

고통과 슬픔을 함께하고 있는

천지대자연 앞에 천지공사의 대천명을

죽음으로 다하겠노라고

피눈물로 다짐하며

 

먹그믐밤 캄캄한 밤이면

힘없는 나라 백성 되어

죽어 간 원귀들과 땅을 쳐 하늘을 울었다

 

달빛 환한 밤이면

쓰러진 나라 민족 일으켜 세워

잘못된 근본 뜯어고쳐

헌 세상 바로 세우리라

내 한 운명

영혼의 바다 이 땅에

준엄한 이 산하대지에

가장 작은 씨 되어 뿌려지리라

다짐하고 다짐하였다

 

천지 어버이시여

소자에게 내려주신

천지기운 모든 능력 거두어 주소서

 

대천명 받들어 천지근본 이 땅에

도와 덕을 꽃피워

인류형제 참된 사람 되어

바르게 살아갈 수 있도록

혼신을 불태워 이끌겠나이다

 

스스로 살피시고

스스로 거두시어

스스로 이루어지게 하소서

 

마음을 가진 인간이기에

사사로운 정리와 편견에 치우쳐

바른 분별로 천자천손 인류겨레

바르게 이끌지 못한다면

천둥으로 벼락으로

준엄하게 벌하여 주소서

 

 

■ 구도(求道)의 여정(旅程) 4장 6절에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