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求道)의 여정(旅程)

2장 1절

 


해 뜨는 땅

동으로 동으로 온 세상

 

하늘을 향하여

불을 토하다가

죽어 멈추어 버린 산

 

백두 큰 산 아래

천지(天池) 푸른 파도 뚫고

수평선 불태우는

붉은 절대가 부르는 땅

 

억겁 광풍에 피 묻혀온

열여섯 봉우리 아래 천지(天池)

천지(天地) 근본이 샘솟는 땅

 

천리로 뻗어내려

온 인류의 근본이요

태초구나

 

백두 큰 산 장군봉 위에

하늘을 열어갈

억척 기상과

붉게 타는 지혜 안고 가야한다

 

저 동녘에 태양 불끈 떠올랐다

 

하늘로부터

거역할 수 없이

맞아들여야하는

대천명의 사명 안고

마고성 아래

천부를 위임 받은 백성 되었구나

 

서로 부둥켜안고

엉엉 맞울음 울부짖는

그 우렁찬 통곡에

대지가 견디다 못해

 

만년 세월

긴 침묵에서 깨어나

몇천년 나뒹굴어

피투성이 된 사랑 품어 일어나는구나

 

8가로 봉토하여

12국 9환으로

하나 된 드넓은 땅

욕망으로 가득하여라

 

64민으로 하나 된 겨레여

천손의 목숨 들썩이며

세상에 돋아나라

 

저기 알타이산맥에서도

저기 천산산맥에서도 타림분지에서도

저기 바이칼호수에서도

가도 가도 끝이 없는

9환의 대륙에서 일어나라

 

몇천년

이 혼돈의 발정에서 깨어나

구석구석 피 흘리며

울부짖는 대지를

세상 일체의 아비규환을 잠재워라

남북 5만리

동서 5만리

동서남북 사방팔방 흩어져간 천지의 자식들아

 

도와 덕을 꽃피워

사불범정 거룩한 천하 역사 이루어라

인류겨레 하나 되어 새 세상 이루어라

 

우리가 송두리째 묻혀야 할

이 땅의 황토에 바람이 분다

 

천부의 진리 심어

동 서 남 북 붉게 타는 노을로

하나가 되어야 할

이 땅에 황진 만리 아득한 바람 분다

 

지상의 모든 만물도 의지를 버렸구나

 

아-

천지(天地)개벽의 광란이여

어쩌란 말이냐

어쩌란 말이냐

 

폭풍 몰아쳐

황진 말아 올려 퍼붓고

천(天)의 깃발 갈기 갈기 찢어버릴 때

 

천시를 알지 못한 채

일산일수 금을 긋고

동서로 찢겨지고

남북으로 흩어져 버렸구나

 

 

■ 구도(求道)의 여정(旅程) 2장(2/3)에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