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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求道)의 여정(旅程) 4장 1절
구도(求道)의 여정(旅程)4장 1절 내 삶을 살아줄 그 누구도 없다나는 나의 역사일 뿐천(天)의 죄인 되어이 땅에 버려져수많은 나로 태어나고 죽어야 했던이루 헤아릴 수 없는 역사 책임인가의무인가본능으로서의 의지인가 몇천년몇만년윤회를 이어온 길고 긴 역사천손으로 온 나의 역사이다 아메리카대륙을 걸어오면서도시베리아그 긴 겨울 세찬 눈보라 맞으면서도히말라야산맥 넘어 만리 황진 속에서도 나로 태어나고나로 죽었다죽어서도 나였으며살아 숨쉬면서도 나였다 저 우주의 별로 죽어버린 내 과거는천 년조차 짧은 찰나 되어비로소백두 천지(天池) 위에오늘과 내일로 빛났다 수많은 존재 속에나 자신을 일임한 채아무 것도 가진 것 없는연약한 작은 유령의 몸짓으로본능과 의지가 하나 되어 이 땅어딘가에 만년 세월 잠들어 있을천지(天地) 근본을 찾아서떠나는 나의 길이야말로어제의 나를 새로운 나로 바꾸어 주리라 천지(天地)의 성난 눈보라 휘몰아치고아무런 대책조차 마련되지 않은이 땅이건만내 미래의 삶이끝없이 이어진 곳으로또 다른 낯선 곳으로가는 길이야말로어린 유령의 나에게새로운 활기를 더해 주었다 몇천년 내내 허위단심 아리랑…
2017.02.18 조회 : 429
구도(求道)의 여정(旅程) 4장 2절
구도(求道)의 여정(旅程)4장 2절 한의 세월진실에 굶주린 이 땅의 역사를미치도록 푸른 저 바다에 쓰기 위하여 떠나간 길어린 고아에게는 너무나 벅찬 세상이었다 서로 속이고 목을 조르고칼을 들고 피 흘리는 세상굶어 죽은 아이들의 원귀는겨울바람으로 울 때 나는 이(齒) 시린 냉수로 허기진 배 채우며이 세상 전부를 몸에 얹고서기어서걸어서무서운 세상을 떠돌아야 했다 내가 살아가는 이 땅땅이 아닌한으로 가득 찬 영혼의 바다에서몇천년 외봉쳐서 파묻어버린 세월을일으켜 세우고어린 고아의 몸을 흔들어 떠났다 아메리카의 안데스도, 로키도알래스카의 맥킨리도시베리아의 추코트도,사얀도, 우랄산맥도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빅토리아도,아라비아사막도오대양 육대주 산맥과 산들히말라야 넘어 숨 가쁘게 달려와천지(天池) 팔십 리 푸른 물속에 몸을 담구었다 그리고 모두 하나 되어아침 해 불끈 솟아오르는 힘으로천지(天池) 거룩한 물 용솟음쳐 울렸다 열여섯 봉우리 바위도 울려놓고포태산 넘어유구한 세월 가슴 벌려 기다려 온마천령 험한 준령 타고태백성 재촉하여 백두대간을 떠났다 낭림 묘향 품어 안고태백을 등에 업고동해 푸른 물에 긴…
2017.02.18 조회 : 454
구도(求道)의 여정(旅程) 4장 3절
구도(求道)의 여정(旅程)4장 3절 죽기 위해 도망쳐 온 신세나라 신세겨레 신세 무엇이 다르랴 내 신세망해가는 나라 신세무골충이 겨레 신세왜 천손의 민족 신세가 이 모양 이 꼴이던가 찾아 보리라찾아 보리라 가다가 가다가 더 갈 데 없으면그 때 죽음으로 돌아가자 공룡능선 타고 눈보라 내려온다엄청난 노여움으로때론 숨죽인 고요로 계곡을 울리고고통으로 뒤트는 나무를 때리며견딜 수 없는 두려움으로등짝 후려쳐 쫓아내건만모든 생각 끊어지고입 없어지고 눈, 귀마저 없어보지 못하고 듣지도 못하고 석장승으로 굳었구나 아 -천지(天地)여광막함이여온 천지(天地) 덮어 버린 숨 막힌 고요도 지나고하늘 온통 날려버릴 듯몇천년 슬픔으로 울부짖던 광풍도 잠들었다 폭포 앞에 서서나는 폭포 소리를 잊어버렸다홍류청담 폭포 앞에서나,몇백년 혼자였다 아 -이토록 열심히 혼자인적 있었던가폭포도 잊어버렸다나를 때리는 온 세상에속수무책이었다 찾아오는 바람도그리움이거든 가거라바람 소리도 다 죽여저 산 만한 벙어리로 만들어버렸다그토록 오랫동안 바윗덩어리 묵언인 채가슴마다시뻘건 낙조를 채웠다 귀 기울여 속수무책의 세상과 한을 들었다두…
2017.02.18 조회 : 429
구도(求道)의 여정(旅程) 4장 4절
구도(求道)의 여정(旅程)4장 4절 도와 덕을 버렸기에오직 죽음으로밖에는 씻을 수 없는그 어떤 죽음으로도 다할 수 없는천손의 과오를 알지 못한 채천지근본 이 땅을이념과 사상의 부재 속으로 밀어 보내고인류에게 슬픔과 고통을 팔아버린머리를 들 수 없는 만고 죄인의 부끄러움으로또 다시 죽어갔다그리고 깨어나끝없는 대자연의 옹호 속에이 세상 그 어떤 목숨도받아 보지 못한 천지(天地) 대자연의 사랑으로나는 자라났음을 알았다 천지(天地) 대자연에 무릎 꿇어천지의 자식으로천손의 이름으로다시 태어나기 위한거룩하고 장엄한 의식을 치루었다 그리고천지(天地) 대자연의 근본을 잃어버린만고의 죄인으로천지(天地) 대자연과인류와 민족에게온 우주의 삼라만상 앞에참회와 반성의 눈물로 만반진수를 대신하여용서를 빌면서 또 다시 죽어갔다 자유에 취한 내 영혼이비로소 일체의 감정을 놓아주었다 둥 둥 둥북소리에 비로소 깨어나 홍류청담 흐르는천지(天地)의 눈물로울음도웃음도만년 세월 욕된 때 씻어내고내 슬픔의 이름도 잊어버린 채오직 천지(天地)의 자식으로 다시 태어났다 천지(天地) 모르고 살아 온이 몸 살아서 살아서이 땅의 이슬 …
2017.02.18 조회 : 435
구도(求道)의 여정(旅程) 4장 5절
구도(求道)의 여정(旅程)4장 5절 목숨을 걸어놓고 끝도 알 수 없는 언제나 억눌러놓고 콱콱 숨 막히도록 족쇄로 옥죄어왔던 실체도 없는 존재와의 싸움으로 내 가물거리는 의식을 붙들어놓고 얼마였던가 몇 번이었던가 밤새 소리 치고 분노의 주먹을 떨면서 죽어 갔다 일체의 모든 것을 거부하며 굶주림으로 쓰러져 눈보라 맞으며 죽어갔다 그리고 깨어나 천손의 사명을 다하지 못한 천손에게 내리는 천지대자연의 준열한 심판이며 인류겨레를 바르게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그 큰 힘과 능력을 부여해준 것임을 알았다 찢겨지고 흩어져간 천지 자식들의 고통과 슬픔을 감수하며 피눈물로 지켜보고 있는 천지대자연의 거룩한 사랑임을 알았다 우리가 겪는 이 아픔이 내게 다가온 인연들을 내 스스로 외면하고 행하지 않았기에 소중한 인연들을 진정 사랑하지 못했기에 감수해야하는 당연한 결과임을 알았고 죽음보다 혹독한 외로움과 고독에 떨어야 했다 …
2017.02.18 조회 : 368
구도(求道)의 여정(旅程) 4장 6절
구도(求道)의 여정(旅程)4장 6절 이 땅에서 실종되어버린 천손의 혼과 민족의 주체사상을 찾아가기 위하여 수십 번을 굶주림과 추위에 떨며 죽어가면서도 결코 타협이 아닌 의지와 사명으로 칠천년 세월 어둠 속에 봉인된 천부의 진리를 끌어안고 좌절과 절망으로 떨고 있는 이 땅의 한과 인류의 슬픔과 날카로운 비수되어 심장을 가르는 천손의 통곡을 안고 수없는 낮과 밤을 피눈물로 지샜다 적적막막 산중에도 봄이 왔다 하얗게 얼어 겨울을 함께 울었던 홍류청담 폭포도 거룩한 눈물 되어 바다로 떠나갔다 겨우내 이슥한 밤이면 찾아주던 보름달도 신 새벽 눈썹 되어 찾아오던 그믐달도 낮달 되어 떠나고 폭력과 위선으로 굴욕과 수치로 아부와 비굴함으로 살아가고 있는 삶의 모습들이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바람으로 스쳐가고 따가운 햇빛으로 차가운 눈보라로 때리고 지나갔다 바위가 형제 …
2017.02.18 조회 : 374
구도(求道)의 여정(旅程) 4장 7절
구도(求道)의 여정(旅程)4장 7절 목숨을 걸어 놓아야 가능했던 7년 세월의 긴 여행 속에서도 언제나 내 목숨의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던 내가 태어난 고향과 내가 자라나고 뼈와 살을 만들어 온 곳으로 돌아가 내가 개척한 내 운명과 함께 떠나기 위하여 만년 세월의 천부 진리를 깨우기 위하여 나는 더 자라나야 하기에 더 굳세져야 하기에 더 큰 마음과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야 하기에 내가 태어나고 자라난 삼천리 반도를 돌고 돌면서 그 어떤 우상도 권력도 명예도 절망과 배신으로도 내 운명의 독립과 내 끝없는 의지를 파괴할 수 없도록 마음껏 자라 온 인류 위한 거대한 원을 가지고 동해로 가야한다 삼라만상의 정수리 백두천지를 머리에 이고 한반도의 등허리 백두대간으로 뻗어내려 낙동정맥 세워놓고 지리영산에 한숨 토한 천지기운 등에 업고 낙남정맥을 달려와 영도에 닻을 내리고 …
2017.02.18 조회 : 357
구도(求道)의 여정(旅程) 4장 8절
구도(求道)의 여정(旅程)4장 8절 지리산 천황봉에 저주처럼 비가 내린다 만년세월 힘겹게 달려와 지쳐 누운 늙은 산맥의 가슴 찢어지는 소리 허물어진 옛 성터에 미친 듯이 타오르는 영혼들의 피 끓는 소리와 함께 신들이 울고 있다 천상천하 모든 대신들 옥황상제도 지장보살 관세음도 석가도 예수도 태양을 찬양하던 이집트 피라미드에서 그리스 델포이 신전의 폐허에서 히말라야에서 몽블랑에서 바벨탑 아래서 만리장성 위에서 달려온 신들이 목놓아 울고 있다 천손의 이름으로 그 무엇 하나 남김없이 속절없이 살다간 만년세월을 흐느끼고 있다 그 얼마나 참았던 눈물이었던가 그 얼마나 사무친 슬픔이었던가 혼들이여 혼들이여 대한의 혼들이여 삼천단부 터주의 혼들이여 천년을 울고 만년을 울어라 밝은 땅 신성한 땅 대한 큰 나라 새 천지 열어갈 …
2017.02.18 조회 : 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