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 서사시
민 족 의 대 서 사 시
천지(天地)여
하늘이여
거룩하여라
거룩하여라
천지(天地) 우러러
대자연 하나 어우러진 민족이여
태고 천고의 나라
이슬 밟고 별빛 밟고
그 태초 두레 세상 빛으로
도와 덕을 이룬 백성이여
해 돋는 땅
동으로 동으로 온 세상
태양의 빛
흰 빛을 섬기며 살아 온 백성이여
너의 이름은
천손이었노라
천지(天地)의 자식이었노라
저 거대한
히말라야산맥 넘고
곤륜산맥도 넘어
절망과 시련 속에 피어난
윤회의 꽃
새벽어둠 찢고
찬란한 아침 해로 솟는구나
만겁의 목숨 바쳐
겨우 얻어진 만겁 뒤의 한 목숨인 것을
천손의 목숨 하나 얼마나 많은
죽음과 죽음이 이룬 찰나이더냐
아-
거역할 수 없는 대천명 안고
장엄한 광명의 진리로
억겁의 시간을 깨운다
…
2017.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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